“1억 똑같이 모았는데 결과는 정반대”…부자·서민 갈린 이유는?[주형연의 에구MONEY]

“1억 똑같이 모았는데 결과는 정반대”…부자·서민 갈린 이유는?[주형연의 에구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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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똑같이 모았는데 결과는 정반대”…부자·서민 갈린 이유는?[주형연의 에구MONEY]

주형연2025. 12. 20. 01:34
타임톡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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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주> ‘돈’은 우리 삶과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편리한 도구, 거래 수단일 뿐이지만 돈에 울고 웃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냥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돈’에 대한 허물이 벗겨지는 순간 경제에 대한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돈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이 쏟아지는 사회, 돈에 얽힌 각종 이야기와 함께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1억원을 모으는 게 가장 어렵다”는 말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자주 나옵니다. 실제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 역시 첫 1억원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큰 체력 소모를 겪는다고 말해요. 하지만 같은 1억원이라도 그 이후의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부자와 일반인의 차이, 무엇일까요.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에게 1억원은 목표가 아닌 ‘시작점’이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의 자산 증식 속도는 첫 종잣돈을 마련한 이후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부자들은 1억원을 자산 증식이 가능한 최소 단위, 즉 돈이 돈을 벌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었어요.

반면 일반인에게 1억원은 오랜 기간 버텨 도달한 완성형 목표에 가까웠습니다. 이 차이는 이후 행동을 완전히 갈라놓았어요. 부자들은 1억원 이후에도 저축률과 투자 원칙을 유지하지만 일반인은 “이제 좀 써도 된다”며 소비를 늘리는 경우가 많았죠.

부자와 일반인의 가장 큰 차이는 저축 순서에도 있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소득 규모와 무관하게 소득이 들어오는 즉시 저축·투자금을 먼저 분리하는 구조를 갖췄어요. 반면 일반인은 소비 후 남은 돈을 저축하는 방식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격차로 누적됐어요. 소득이 늘어날수록 부자는 저축률을 높였고 일반인은 소비 수준을 먼저 끌어올렸습니다.

1억원을 모으는 과정에서도 투자 태도가 극명히 달랐습니다. 부자들은 이 시기를 경험 축적 단계로 인식하며 원금 훼손을 가장 큰 리스크로 봤어요. 고수익보다 분산과 지속성을 택했고 단기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훈련에 집중했죠.

반면 일반 투자자는 1억원을 빠르게 만들기 위해 고위험 상품이나 테마주에 접근하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이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면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결국 자산 형성 속도가 늦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쉬웠습니다.

부자들은 “얼마를 벌었는가”보다 “왜 벌었는가, 왜 잃었는가”를 복기했고 이 과정이 이후 자산 증식의 기초 체력이 된 셈이죠.

결국 1억원을 모으는 데 걸린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1억원을 대하는 태도인듯하네요. 우리 모두 1억원을 다루는 방식부터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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